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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국세청 고위직인사, '오빤 TK스타일'…영남편중 극심"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인사가 영남지역에 집중되는 등 이현동 국세청장의 편중인사를 두고 ‘오빤 TK스타일’이라는 비난이 국세청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다.

 

김현미 의원(민주통합당)은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25명의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자의 출신지를 집계한 결과 영남 출신이 14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56%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수도권이 6명(24%), 호남 3명(12%), 충청 2명(8%), 강원도은 단 한면도 없는 등 수도권을 비롯한 비영남 지역출신의 승진인원을 모두 합쳐도 영남출신 승진자보다 적었다고 지적.

 

김 의원은 또 비단 고위공무원 승진인사 뿐만 아니라, 현 보직을 가지고 있는 총 34명의 고위공무원 가운데서도 영남출신이 17명으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

 

본청내 14석의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6명(43%)이 영남출신자며, 서울청내 7석의 고공단 가운데 5명(71%), 부산청·대구·광주·대전청 등 여타 지방국세청내 13석의 고공단 가운데서는 6명(46%)이 영남출신이라는 것.

 

그는 국세청 고공단에 영남출신이 대거 진출한 상황에서 핵심업무인 세무조사 업무도 이들 특정출신이 독식하고 있다고 비판.

 

국세청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본청 조사국장을 비롯해 본청과 지방청 조사국장 가운데 절반이 영남출신이며, 특히 개인의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2국장 자리는 6개 지방청 가운데 4개 지방청이 영남출신 인사로 채워져 있다고 강조.

 

김 의원은 “편중인사에 대한 지적이 이현동 국세청장 취임 이후 끊이지 않고 있으나 국세청은 이와 관련한 인사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인사비리' 가능성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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