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릴 국세청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는 지금까지의 예상과는 달리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이채.
이는 5일과 8일 끝난 재정부 국감내용과 의원들의 질의 성향 등 저간에 드러나 있는 여러가지 정황을 종합 해 볼때 의외로 쉽게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
8일 재정부 국감에서 증인 채택 문제로 여 야가 장시간 설전을 벌이는 바람에 정작 감사추궁을 받아야 할 재정부 입장에서는 '구경 꾼'으로 전락, 거의 오전시간 전부를 여야 설전을 눈만 멀뚱멀뚱 뜬 채 지켜봐야 했고, 따라서 5일 국감에서 제기 됐던 내용들을 토대로 잔뜩준비 했던 '과제물'이 쓰임새 없이 넘어가버렸다.
특히 의원들이 지극히 정치적인 사안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국감을 수월하게 넘긴 주된 이유라는 것이 국감을 지켜 본 사람들의 관전평.
따라서 11일 국세청 국감도 여 야간 정치적인 내용으로 대립 할 경우 의외로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것.
더구나 여야가 온통 대선기류에 함몰돼 있어 국세청의 경우 '안원구 문제' 등 몇몇 정치적인 안건에 몰두할 가능성이 많아 국세청 국감의 단골메뉴였던 '지역 편중인사' '주류단체 낙하산 인사' 등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넘어갈 가능성이 많다고 예상.
다만 박근혜·문재인 대선후보가 참석할 경우 긴장감은 훨씬 강해질 뿐 아니라, 국세청 간부들 입장에서는 차기권력에게 자신을 선뵐 공식적인 자리가 된다는 점에서 '천당과 지옥'이 될 가능성은 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