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됐지만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을 겪으면서, 11일 예정된 국세청 국감에서 증인채택 문제가 어떠한 돌발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기재위는 지는 5일과 8일 기획재정부 국감에 이어, 9일에는 한국은행에 대한 국감을 실시했지만 여·야간 증인채택 문제로 정회를 거듭하는 파행을 겪었다.
민주통합당은 시종일관 일감몰아주기 실태조사를 명분으로 최태원 SK회장을 비롯, 부당과세 감면조사 등을 위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BBK 관련 의혹조사를 위해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증인채택을 요구.
이에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를 명분으로 재벌 길들이기 차원에서 총수 증인채택을 요구하고 있다는 ‘정치적 의도’라며 증인채택여부에 회의적인 태도로 일관.
이중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경우 11일 국세청 국감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증인채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 전 국장이 최근 비망록 ‘잃어버린 퍼즐’을 발간 ‘도곡동 땅 문건’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청와대의 특검수용과 맞물려 정치적 이슈가 될 전망.
한편, 김현미 민주통합당 간사는 “증인채택 여부를 놓고 국세청 감사때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표결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10일 자료조사에 이어 11일 열리는 국세청 국감이 기재위 국감 정상화의 고비가 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