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따로 휴게실이 합의 방해…앞으론 한군데로 합쳐달라"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재정부 국감은 초장부터 외국에 체류중인 이건희 삼성회장을 대신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최태원 SK회장, 안원구 전 서울국세청 국장에 대한 증인채택 문제로 파행에 파행을 겪은 국감으로 진행. 

 

증인채택 문제와 관련, 여·야 의원간의 의사진행발언으로 시간을 허비한 위원회는 오후 2시 속개한 국감에서도 질의 도중 증인채택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현미 의원은 “당초 나성린 의원과 거수투표 합의를 이뤘지만, 동료의원들의 반대로 투표합의에 반대입장을 보였다”며 여·야 간사간 협의과정의 난항을 언급했다.

 

증인출석 문제는 오후 5시경 안민석 의원(민주통합당)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재차 불거진 가운데 안 의원은 “강길부 위원장과 나성린 의원이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며 위원장을 대신해 국감진행을 맡고 있는 김현미 의원에게 거수투표를 요구.

 

이에 김광림 의원(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의 간사를 맡고 있지만 나성린 의원 독자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증인채택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화를 해보겠다”고 민주당 의원의 자제를 부탁했다.

 

그러자 안민석 의원은 “오늘 국감이 증인채택 문제로 김이 빠졌다. 국감장에 위원장과 새누리당 간사가 없는데 찾아와야 되는 것 아니냐”고 압박.

 

이어진 질의도중 국감장에 모습을 보인 강길부 위원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언 한뒤, 5시 30분 국감이 재개됐다.

 

질의에 나선 윤호중 의원(민주통합당)은 재정부 간부들에게 “늦은 시간까지 고생이 많다”는 말을 전한 뒤 “앞으로는 여·야의원 휴게실을 합쳐달라. 휴게실이 달라 협의가 잘 되지 않는다”며 증인채택 협의난항의 이유를 '여야 따로 휴게실'을 탓했고, '일리 있다'는 반응도 나와 이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