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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경제/기업

전경련, 주력산업 성장동력 약화…경기부양책 절실

전경련회장단 회의 개최, 경제민주화에는 공감, 경제활력에 초점 맞춰야"

세계경기와 직결된 해운, 조선, 철강산업과 내수경기에 영향을 받는 유통, 건설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우리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재계의 요구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13일 롯데호텔에서 9월 회장단회의를 개최, 올해 우리 경제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주력 시장의 침체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으로 2%대의 저조한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데 우려를 나타냈다.

 

 

2%대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경우, 일자리가 줄어들고 가계소득이 감소하면서 최근 몇년간 개선조짐을 보이던 양극화 현상이 악화돼 서민 생활이 더욱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회장단은 경제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성장기조의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투자가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라 보고, 30대 그룹은 지난 해보다 10.2% 증가한 사상 최대인 120.9조원을 차질없이 집행하기로 했으며 특히, 최근 우리경제 전체의 투자규모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러한 상황일수록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어려운 경제여건속에서도 상반기보다 투자를 확대하는데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신규 채용도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사상 최대인 13만 5천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회장단은 최근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논의와 관련, 기본정신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그 방법에 있어 서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이고 경제의 성장활력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경제5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가 경제위기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업 경영여건 개선으로 경제살리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며 “고용, 투자, 수출, 내수 등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하고 경제계 차원의 실천방안에 기업별로 적극 동참하는 한편 정부와 정치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정준양 POSCO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이상 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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