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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국세청도 별 수 없는 요즘 공직사회 세태…'남·행·열·차'

◇…'남행열차'. 1980년 가수 김수희씨가 부른 곡으로 국민가요 반열에 오른 노래.

 

최근 공직사회에서 '남행열차'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현동 국세청장이 지난 11일 주간업무회의에서 이 말에 빗대 혹시 있을지 모를 '보신주의'를 경계하고 확고한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는 전문.

 

공직사회에서 유행하는 '남행열차’는 ‘남은 기간, 행동 조심하고, 열심히 일해서, 차기 정부에서 발탁되자'라는 의미로 통하고 있다.

 

이는 정권 말기 과장급 이상 공무원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말로, 오해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되 좋은 정책만 내놓으면 잘만하면 차기 정부에서 승진을 거머쥘 수 있다는 의미.

 

관리자들에 따르면 이현동 국세청장은 '남행열차'를 언급하며 간부들의 '보신주의' 및 '복지부동'을 비판함과 동시에 정치권 줄대기 등 혹시 있을지 모를 공직기강을 흐트러트리는 행동을 강하게 지적했다는 것.

 

한 관리자는 "차기 정권을 결정짓는 대선을 몇 개월 앞두고 공직자들의 심리를 가장 정확히 표현한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범정부적으로 강력한 감찰활동을 벌이는 분위기여서 사실 심리적으로 매우 위축된 상태"라고 최근의 국세청 내 분위기를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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