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은 4일 과천정부청에서 ‘제16차 한-중 조세정책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조세·재정정책방향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측은 백운찬 세제실장을 수석대표로 조세기획관, 조세정책과장 등 총 10여명이, 중국측은 수석대표인 왕쥔(Wang Jun) 재정부 차관을 비롯, 재정부, 외교부, 주한 중국대사관 등에서 총 10명이 참석했다.
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조세정책회의에서는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제의 동반부진에 대응하는 양국의 조세정책과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 등이 핵심주제로 논의됐다.
아울러 한국측은 금년도 세제개편안을, 중국측은 최근 세법개정 동향을 각각 설명하는 등 양국 조세제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도모했으며, 한-중 FTA 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한-중 조세정책회의는 지난 ’95년 8월 제 3차 한-중 경제차관회의 후속조치로 ’96년부터 상호 방문 형식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내년 회의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