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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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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유로존·에그플레이션 국제공조 합의

박재완 장관 “08년 식량위기 경험 고려, 수출통제 등 보호주의 자제돼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부터 양일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제 19차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금번 회의를 통해 APEC 회원국 및 국제기구 대표들은 세계경제와 아태 지역의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유로존 위기 등으로 인한 대외수요 둔화, 농산물 가격 급등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들이 아태 지역에 미치는 파급영향에 대한 정책공조 방안에 합의했다.

 

 

또한, 공공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중장기 재정건전화 방안과 민간부채 누적문제에 대한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아태지역 공동 관심사인 ‘재난위험관리’ 및 ‘재정관리 시스템 현대화’,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재무장관들은 유로존 위기와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인한 선진국 경기 침체가 대외수요 의존도가 큰 신흥국의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특히, 최근 유가 불안과 농산물 가격 급등을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아울러 원유가격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는 한편,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해서는 수출통제 및 WTO 규정에 반하는 여타 제한조치들을 금지하는 등 국제공조 강화에 합의하는 한편, 유로존 재정·금융통합 추진, 시장지향적 환율제도로의 신속한 전환, 역내 경상수지 흑자 신흥국의 내수확대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와함께 재정적자 누적이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는 인식하에 중장기 재정건전화를 위해 노력키로 합의했으며, 특히 위기시 상당부분 공공부채로 전환되는 민간부채 과다 축적을 경계하고, 고령화로 인한 재정지출 압력도 고려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공급충격으로 인한 가격 급등이 세계 및 아태지역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시민 후생에 중대한 위협요인임을 강조하고, 문제의 심각성과 ‘08년 식량위기 경험을 고려해 수출통제 등 보호주의적 조치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제기했다.

 

금번 회의는 농산물 가격 급등 및 유로존 위기 등 아태지역이 직면한 하방 위험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민간부채 누적, 대형 자연재해로 인한 재정적 위협, 금융소외 계층의 금융 이해력 제고 등 역내의 공통 관심사항인 구조적개혁과제들에 대한 논의에서도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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