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제 15호 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관세청이 수출입업체들의 차질없는 통관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통관대책을 수립해 시행에 나선다.

관세청은 이번 태풍을 맞아 전국 각 세관별 비상근무반을 편성·운영키로 했으며, 수출물품에 대한 선적기간 연장은 물론, 태풍으로 인한 침수 등으로 손상·변질된 수입물품의 감면 지원과 피해 업체에 대한 납부기한 연장·분할납부를 허용키로 했다.

특히 보세화물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세관직원과 창고관리인이 합동점검반을 구성하는 등 보세구역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수입물품에 대한 보세운송기간 연장을 즉시처리하고, 질병 발생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재해물품 폐기·멸실처리, 침수예상 보세화물 장치장소 변경 허용 등의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현장에 대해서는 일선 세관장들이  직원들과 함께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참여토록 하는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도록 전국 각 세관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