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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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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 배경은?

‘A1’에서 ‘Aa3’로 상향…금융기관·기업의 해외자금조달 개선효과 기대

무디스는 27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상향조정했다.

 

Aa3(안정적)'은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부여한 이래 사상 최고 등급으로, 지난 4월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한데 이어 4개월만에 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함으로써 한국의 위기관리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됬다.

 

이번 조정사유에 대해 무디스는 △양호한 재정건전성 △경제활력 및 경쟁력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 감소 △북한문제의 안정적 관리 등을 등급 상향 사유로 제시했다.

 

재정건전성의 경우 2010년 이래 재정수지 흑자추세, 안정적인 GDP 대비 국가 채무비율 등 재정여건이 매우 양호하며 수출경쟁력을 바탕으로 외부충격에 견조히 대응했고, 노동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거시건전성 조치 등을 통해 국내 은행들의 단기외채 비중, 예대율이 감소하는 등 은행부문의 대외취약성이 완화되고 김정은 체제로의 이행에도 불구하고 한미 동맹 등을 바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도 상향배경 호재로 작용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금번 등급 상향조정은 위기대응 능력 등 現 정부의 경제운용이 객관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음을 의미한다”며 “무디스는 우리 정부의 건전재정기조, 거시건전성 3종 세트,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 전반적인 위기관리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주요국의 신용등급 및 전망이 강등되는 추세 속에서 우리 등급이 상향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올해 A레벨 이상 국가들에 대한 Moody's의 등급 또는 전망 상향조정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신인도 제고로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자금조달 여건 개선효과와 더불어 우리나라 금융기관 등의 등급 및 전망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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