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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관세

韓流에 열풍에 시내면세점 국산브랜드 매출 ‘쑥쑥’

서울세관, 면세점 판매·구매성향 조사결과…일본·중국관광객 큰 손

올 상반기동안 시내면세점을 이용한 해외여행객들의 국산품 구매실적이 3천99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동기대비 62%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동안 해외유명브랜드의 구매실적은 1조3천206억원에 달하는 등 구매금액에서는 크게 차이를 보였으나, 지난해에 비해 구매증가율이 21%에 그치는 등 국산품 구매증가율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시내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국산품 구매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류(韓流)’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전세계적인 한류열풍이 국산품 판매실적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김기영)은 24일 ‘2012년 1~7월 서울시내면세점 국산품 판매현황’과, ‘외국인 관광객 국산품 구매성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8월 현재 서울시내에서 영업중인 시내면세점은 ‘동화·롯데·롯데월드·롯데코엑스·워커힐·호텔신라’ 등 6개에 달한다.

 

세관이 집계한 판매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동안 서울시내면세점에서 토종브랜드의 판매실적은 전년동기대비 62% 급증한 3천99억원을 기록했다.

 

국산품 판매율은 3년 연속 가파르게 오르는 등 10년 27.2%, 11년 40.7%, 12년<상반기>62.1%로 집계됐으며, 이에따라 시내면세점에서 차지하는 국산품 비중도 올 상반기 19%를 점유했다.

 

이처럼 국산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의 대거 국내 입국과 상관관계가 있다.

 

이달초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7월 방한관광객 잠정통계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외국인 관광객은 월별 최초로 100만명을 넘었다.

 

또한 올들어 8월 현재까지 635만명이 방문한 가운데,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구매금액 비중에서도 일본관광객이 49%, 중국관광객이 41%를 점유했다.

 

한편, 국산품을 구매한 외국인관광객 10가운데 8명은 구매 당시 ‘한류’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하는 등 한류가 국산품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었다.

 

영향을 끼친 한류문화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영상컨텐츠(35%) △한류스타(32%) △한국전통문화(20.2%) △한국음식문화(8.6%) 순으로 답하는 등 한류열풍의 선두주자인 드라마와 K-POP스타가 부각됐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K-POP 등 대중문화에 기반한 한류열풍을 적극 연계해 국산품 인지도를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며, “이와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정서와 문화가 깃든 제품 개발이 절실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외국인 선호도와 눈 높이에 맞춰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우수중소기업 제품 등을 중심으로 국산품 판매 품목을 확대해야 한다”며, “매장직원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제고하고 국산품 특화매장 운영 및 면적 확대 등 이용편리성과 쾌적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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