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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관세청 '문예대전'에 349점 응모…'졸속운영' 혹평

◇…관세청이 10일 발표한 '공정무역지킴이문예대전' 심사결과 응모작품 수가 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자 ‘문예대전’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도 민망하다는 자조 섞인 비판이 등장. 

 

전국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한 관세청의 이번 문예대전은 비록 첫 대회임을 감안하더라도, 한 달 여 간의 응모기간 동안 고작 349점의 작품만이 응모해 누가 봐도 졸속기획·운영이라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게 된 것.

 

더욱이 중앙행정기관이면서도 산하 일선기관이 전국에 산재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관세청의 이번 문예대전 응모는 사실상 완전히 실패한 것 아니냐는 것이 세관가의 평가.

 

사정이 이러함에도 349점의 응모작품 가운데, 금·은·동·장려·특별상 등 5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특별상을 제외한 모든 수상작에게는 관세청장상을 수여하는 등 변별력마저 크게 떨어지는 상(賞)을 남발했다는 지적까지 자초.

 

학생세금문예작품 및 UCC공모전을 운영중인 국세청의 경우 지난 2010년 7만6천여명이 응모했으며, 2011년에는 13만여명이 응모한 것으로 전해져, ‘세금’을 다루는 양대기관의 관련업무 문예대전 운영마인드가‘하늘과 땅 차이’라는 혹평도 피할 수 없게 된셈. 

 

관세청 관계자는 금번 문예대전 응모작이 부진한데 대해 “일선세관을 통해 각급 학교에 작품응모를 독려 했으나 응모기간이 학생들의 기말고사와 방학기간이 겹치다 보니 예상보다 부족했다”고 '미흡했음'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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