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내달초 지난해보다 20여명이 늘어난 140명 내외의 사무관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일선세무서 직원들은 '일선 배려 인사'를 은근히 기대하는 모습.
지난해 일서서 직원들의 승진비율이 낮았던 데다 올해에는 예년과 비교해 일선서 직원들이 소화한 업무량도 많았던 만큼 '지난해보다 더 많은 승진자가 일선서에서 나오지 않겠냐'는 것.
국세청은 지난해 사무관 승진인사에서 총 122명을 승진시켰는데, 이 가운데 17%인 21명을 일선서의 몫으로 배당.
이는 전년도 사무관 승진자 총 112명 가운데 일선서 승진자가 24명(21%)이었던 것과 비교해 4% 정도 줄어든 것.
또한 올해에는 분기별로 공개하던 세무서별 체납실적을 1일 공개함으로써 일선서 직원들의 업무를 독려했고, 이에 따라 일선서 직원들은 어느때보다 많은 업무를 소화.
게다가 올해에는 EITC(근로장려세제) 대상 확대로 지난해 51만9천가구(3천986억원)였던 EITC 지원 대상이 100만여가구로 2배 가까이 늘어 일선직원들의 업무량도 증가했지만 무난하게 처리.
일선서 한 직원은 "올해에는 일선서 직원들이 소화한 업무량이 다른 해보다 많았고, 승진 TO도 늘었다"며 "지난해 일선서 직원의 승진 비율이 낮았는데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
한 일선세무서장은 "일선서에도 어느 정도 승진자가 나와 줘야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라고 독려하면서 일을 시킬 수 있다"며 "이번 사무관 승진에서는 일선서에서 많은 승진자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