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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1. (화)

기타

[稅政詩壇] -궁남지의 연(蓮)-

이규흥 (시인, 충주서)

궁남지의 연꽃은
남몰래 핀다

 

물에 젖지 않을
천년의 약속

 

서방님 계신 곳 향해
뿌리 줄기 늘여놓고

 

무엇을 안고 가는가
무엇을 이고 가는가

 

궁남지 깊은 밤
연꽃이 핀다

 

남몰래 몰래
사랑이 핀다

 

* 궁남지 : 서동왕자와 선화공주가 사랑을 나누었다는 부여의 연못으로 매년 연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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