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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휴가여행객·밀반입물품 폭증, 세관은 요즘 더 덥다'

◇…'여름 휴가를 잊은 곳이 바로 여깁니다' 

하계휴가 시즌을 맞아 공항·항만 등 출입국장을 관리하는 세관직원들은 '여름 휴가'라는 낱말이 '사치스럽다 못해 징그러울정도로 힘들다'는 표현이 딱 알맞다고. 

 

2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본격적인 하계휴가철인 7월 한달간 총 290만명의 해외여행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 한 것으로 집계.

 

이는 하루 평균 9만4천여명이 출입국 한 것인데, 저가 항공사 해외취항노선이 확대되고, 방학기간을 맞아 단기 어학연수가 늘어나는 한편, 알뜰 해외여행 상품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

 

여행객증가는 바로 업무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세관직원들은 여름 휴가는 아예 꿈도 못 꾸고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업무증가에 따른 피곤한 일상이 연속되고 있는데, 금년에는 수출입물품 세관검사가 한층 강화 돼 외형으로 나타난 것 보다 훨씬 업무 집중도가 높아져 있다는 것도 업무량증가의 한 요인이라는 전문.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같은기간 동안 대비 면세범위인 미화 400불을 초과하는 호화사치품 적발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의 경우 해외에서 구매한 면세초과품을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통관하다 적발돼 부과한 가산세만도 전년대비 145% 이상 급증했으며, 주요 품목별로는 호화사치품 5천410건(42% 증가), 주류 7천252건(119%), 화장품·향수 313(17%) 등으로 집계.

 

세관직원들은 한마디로 요즘 여행객증가에다 면세초과물품 반입폭등 등으로 예전 보다 더 지루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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