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사무관승진 역량평가는 일반직원들 입장에선 이조시대 과거(科擧)와 같은 것이다. 공채직원들이 국세청에서 입신양명(立身揚名) 첫 걸음은 사무관 승진이다. 최선을 다해라"
이 말은 국세청이 9월 초 직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무관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고, 다음달 중순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승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역량평가를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 지자 역량평가 대상자는 물론 그들을 격려하는 근무지의 상사 또는 선·후배들이 전하는 덕담 겸 격려의 말 중 하나다.
사무관승진 역량평가 대상자들은 올해부터 '평가항목'이 달라졌다는 점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부터 사무관승진후보자에 대한 역량평가가 일괄 논술식으로 전환되고, 세법 지식을 평가하는 전문역량 평가범위도 변경 됐기 때문.
국세청은 금년 초 2012년부터 사무관 승진후보자의 전문역량 평가 범위를 조세법총론으로 지정하고, 총론 가운데서도 △조세법 기초(조세법 정의와 체계, 기본원리, 해석과 적용) △국세기본법 △징수법으로 한정해 출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세청 사무관 승진후보자 역량평가는 내달 14~17일(15일 공휴일)까지 3일 동안 국세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대부분의 일선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인원이 부족한 마당에 업무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일선계장급 직원들이 3일씩이나 자리를 비울 경우 업무공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면서 '역량평가 격년제 시행'을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