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사상 첫 유치에 성공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가 이달 10일부터 4일간 ‘세관 조사시스템 및 정보분석기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일본·홍콩·인도·베트남 등 아태지역내 26개 회원국의 세관 조사단속책임자 40명이 참가해, 마약밀수·부정무역 등 관세범죄와 관련해 △전세계 정보공유시스템 CEN(Customs Enforcement Network) 활용법, △정보분석 기법 △ 각국의 조사단속 현황 등에 대한 정보교류가 진행된다.
한편,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는 유치 이후 지난 2월 아태지역 26개회원국 세관 조사단속 책임자들을 초청한 ‘아태지역 조사감시단속 현안과 RILO/AP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세관 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3일간 정보분석기법 등에 대하여 현지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6월에는 네팔,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 세관직원 7명을 국내로 초청해 마약밀수 등 정보분석기법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WCO 본부로부터 입수한 우범화물 정보를 분석해 경유국과 최종 목적국 등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스리랑카의 콜롬보 세관이 멸종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야생 코끼리 상아 359개(약 1.5톤)를 적발하는 개가를 올리는데 기여한 바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센터는 회원국 세관직원을 대상으로 정보분석 세미나, 현지교육 등 능력배양을 위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외에도 회원국간 정보교류 촉진과 마약·환경오염물질과 같은 국제적 거래가 금지된 물품의 불법거래 감시프로젝트 운영 등 회원국간 세관 조사단속 정보의 교류 및 국제공조를 촉진하는 글로벌 정보거점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고 활동사항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