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지역주민들의 납세서비스 제고와 기업의 세정지원을 화두로 분당세무서(서장·강성준)가 지난 4월3일 개청했다.
성남세무서가 세원을 관할하는 분당구는 성남시 남쪽에 위치한 신도시 지역으로 강남과 유사한 상권과 거주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분당선과 함께 최근 신분당선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짐에 따라 지역 인구는 더욱 증가 중으로, 올 2월말 현재 48만3천여명이 거주 중이다.
세원환경 또한 한국가스공사 등 6대 공사 등이 분당구에 세적지를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SK C&C 등 일부 대기업이 세적지를 이전 중에 있어 세원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세정여건을 반영해 개청한 분당세무서는 지역민들의 높은 세정서비스 니즈(Needs)에 부응하고, 기업의 효율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납세서비스 제고에 초점을 맞춰 강성준 분당세무서장 이하 150여명의 전 직원들이 혼연일치돼 업무에 나서고 있다.
강성준 분당세무서장은 "납세자의 눈높이에 맞춘 수준높은 세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전 직원 모두가 최대한의 역량을 동원해 업무에 나서고 있다"며 "지역민들에겐 편안한 납세서비스를, 경제역군인 기업에는 최대한의 세정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강 서장은 또한 "분당세무서는 공정한 과세와 투명한 세정운영을 통해 지역 납세자와 세무대리인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세무서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지난 6월21일 분당세무서장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 전문. <편집자 주>
-지난 연말 개청준비단장 부임부터 올 4월 개청에 이르기까지 또한 초대 세무서장으로 두달이 지났습니다. 소감을 밝히신다면?
"분당세무서 개청단장으로 발령을 받았을 때 부담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이천세무서 신청사를 지어 이주했던 노하우를 살려 제대로 된 명품 세무서를 개청해 조기에 정착시켜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우선 분당지역의 어느 방향에서든 세무서 방문이 용이할 수 있도록 유리한 입지 선정을 위해 동분서주한 끝에 분당의 중심부인 수내 전철역 부근 적당한 현 청사를 마련했습니다.
# 판교지역 높은 세정수요 대응
비록 풍족하지 않았지만 할당된 예산 안에서 최대한 절약하며 납세자를 위한 쾌적한 공간과 직원들을 위한 편리한 사무공간 확보를 위해 개청단 직원들과 함께 3개월여 동안 땀을 흘렸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집기나 가구는 물론, 안내판에 쓰인 문구 한줄도 글씨 한자, 글씨체와 색상까지 수십번 바꿔가면서 민원인들이 보다 식별하기 쉽고 편안하게 일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한편 민원실 자투리 공간에 화단과 쉼터를 마련하고 조각작품을 전시하는 등 딱딱한 관청의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청사를 보다 부드럽고 편안한 이미지로 조성했으며, 사무실 책상과 가구의 선정과 배치에도 미술성과 실용성을 두루 갖춘 사무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개청 이후 지금까지 직원들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납세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현재까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분당주민 여러분들께 최상의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세무서 증설을 요구하는 지역사회가 많은 데도 유독 분당세무서가 신설됐는데 이유는 무엇입니까?
"아시다시피 분당은 기존 성남 구시가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그동안 세무서 방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판교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대거 유입되고 첨단기술산업단지인 판교 테크노벨리에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면서 세무서 추가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번 분당세무서 신설로 분당지역 주민들에게 세무서 방문의 불편함을 줄여주고, 보다 가까이에서 신속하고 편리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분당세무서의 세원환경은 어떻습니까? 주력해야 할 업무분야가 있다면?
"분당세무서의 관할구역은 성남시 분당구 전 지역이며, 납세 인원은 개인납세자가 약 7만여명, 법인사업자는 약 9천여 업체입니다.
세수 규모는 개청 직후라 정확한 통계는 어렵지만 약 3조4천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관내 6대 공사의 영향으로 법인 관련 세수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판교지역으로 대기업들이 속속 이전을 추진하는 중이고 이외에도 판교 테크노벨리에 크고 작은 천여개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면 법인 관련 세수비중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법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에 관련된 세원관리 업무와 적절한 세정지원업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분당세무서의 올 한해 세정지원 방안은 무엇입니까?
"성실납세자는 편안하게, 탈세자는 엄정하게 조사해 공정세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생산적중소기업이나 장기간 성실하게 납세한 성실납세자에 대해서는 세정의 동반자로 섬기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무한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 성실사업자 편안하게, 탈세자 엄정하게
그러나, 세법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료상 행위나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탈루, 변칙적인 재산상속·증여 등 고의적 탈세행위자에 대하여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성실납세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납세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방문하신 납세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원스톱 민원 서비스 등 다양한 납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무엇보다 성실하게 납세를 해오다가 어려움에 직면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징수유예나 체납처분 유예, 고충청구 반영 등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통해 분당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세무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끝으로 지역 납세자 및 세무대리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성실한 납세자는 국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하고 국가재정을 튼튼하게 만드는데 초석이 되는 분들입니다. 납세자로부터 신뢰를 받는 세무대리인 또한 국세청의 진정한 세정 동반자입니다.
우리 분당세무서는 공정한 과세와 투명한 세정운영을 통해 관할 납세자와 세무대리인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세무서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전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납세자 여러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또한 부탁드립니다."
[프로필] △55년생 △전남 광주 △전남고 △해사 △경희대학원 △86년 국세청 사무관 특채 △중부청 부동산조사과장 △의정부서 법인과장 △청량리서 법인과장 △서울고등법원 파견 △종로서 법인과장 △서울청 조사국 1-1-3계장 △국세심판원 △서울청 조사국 3-1-1계장 △여수세무서장 △이천세무서장 △중부청 법인세과장 △국세청 고객만족센터장 △양천세무서장 △분당세무서장(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