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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某 지방청 시상식 에피소드 ‘賞의 의미 새삼 일깨워’

◇…국세청 고공단 인사에 따른 각 지방청장 및 세무서장 취임식이 지난 2일 일제히 열린 가운데, 모 지방청에선 취임식 직후 가진 모범공무원 표창장 수여식에서 ‘시상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작은 에피소드가 당해 지방청내에서 화제.

 

모 지방청장은 취임식 직후 개최된 모범공무원 표창장 수여식에서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직원의 상의 호주머니 깃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 것을 목격하자 즉시 이를 지적했고, 양복상의 단추를 채우지 않은 또 다른 직원에 대해서도 이를 지적하며 단추를 채우도록 하는 등 시상식에서의 각별한 몸가짐은 물론 복장상태까지 세세히 살펴 바로잡아 줬다는 것.

 

지방청장의 이런 행동을 접한 직원들은 “취임식 당일 정황이 없을 텐데 직원들의 복장 상태까지 점검한 청장의 시각이 날카롭다”는 공통된 목소리에 이어 “시상식에 참석한 직원이 얼마나 민망했겠느냐?”는 반응과 함께 “수상자를 위한 자리일지라도 직원 대표로서 받는 것이라는 의식을 청장이 직접 일깨워 준 것”이라고 의미를 달아 해석.

 

이와관련, 한 지방청 관계자는 “비록 내부행사이지만 공적을 치하하는 자리에선 수상자와 수여자 모두가 경건한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달리 보면 상(賞)의 위상 또한 수상자와 수여자의 마음자세에 따라 경중이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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