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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萬事兄通' 범주 들었던 국세청 인사 어찌되나…'관심'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사법처리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 진 가운데 세정가일각에서는 이른바 '만사형통' 범주에 들었던 직·간접 연루인사들이 아직도 국세청 내부에 남아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관심을 표출.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2009년 11월 미국에서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자신이 국세청장에서 물러난 것은 그림로비문제가 아니라 골프문제 때문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는데, 그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인사들에 대한 궁금증이 이상득 전 의원 검찰수사를 계기로 다시 떠 오르고 있는 것.

 

당시 골프 모임을 주선한 사람이 이상득 전 의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으로 알려지면서 '이상득=국세청 인사' 연결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은 당시 회견에서 "내가 국세청장을 그만 둔 것은 그림로비설 때문이 아니라 경주 골프사건 때문이었다"면서 "2008년 12월25일 경주세무서신축청사를 둘러보러 내려가기로 했는데 인근 서장들하고 골프를 쳤다.…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점은 인정한다. 그래서 사퇴한 것이고, 억울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 골프모임에는 당시 서울청장 C 씨를 비롯 동대구세무서장 S 씨, 경주세무서장 K 씨, 서울청 조사4국 L 씨 등이 거명 됐으며, 비록 당시 골프모임과는 연관이 없었다 하더라도 국세청 내에 '만사형통' 범주에 드는 인물들 인적사항 등이 내밀히 전파 됐었다.

 

한 세정가 인사는 "국세청 뿐 아니라 대부분의 정부기관에서 당시 '만사형통'을 부러워한 인사들이 없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상득 씨 사건을 보면서 세상 인심의 각박함과 '권불십년'이란 격언이 다시 한 번 가슴에 와 닿는다"고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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