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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7.02. (수)

내국세

한-콜롬비아 FTA 협상 타결

FTA 발효후 10년내 모든 관세 철폐…중남미 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과 콜롬비아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과 세르히오 디아스-그라나도스 콜롬비아 통상산업관광장관은 25일 오전(현지 시간) 콜롬비아 대통령궁에서 양국 정상 임석하에 한-콜롬비아 FTA 협상이 타결됐음을 공식 선언하고, FTA 협상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양 통상장관은 공동선언문 서명에 앞서 25일 개최된 한-콜롬비아 통상장관회담에서, 모든 잔여 쟁점이 양국 협상단간에 성공적으로 합의됐음을 확인했다.

 

한·콜롬비아 FTA는 상품, 원산지, 통관, 위생 및 검역(SPS), 무역기술장벽(TBT), 무역구제, 투자, 서비스, 일시입국, 통신, 전자상거래, 정부조달, 지적재산권, 협력 등 양국 경제·통상의 제반 분야(총 22개 챕터)를 망라하는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상품양허 주요내요을 보면 양측은 협정발효후 10년 이내에 교역되고 있는 사실상 모든 품목(품목수 기준 한국 96.1%, 콜롬비아 96.7%)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콜롬비아 측은 우리의 주요 수출품목인 승용차(관세율 35%) 전체 세번에 대해 10년내 모든 관세를 철폐할 예정이며, 특히 향후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디젤 승용차(1500cc-2500cc, 4x4) 1개 세번에 대해서는 9년내 관세가 철폐된다.

 

또한 우리주요 자동차부품(관세율 5-15%)에 대해서는 즉시-5년내 관세철폐, 타이어(관세율 15%)는 5년내 관세철폐, 섬유·의류(관세율 15-20%)는 즉시-7년내 관세가 철폐된다. 
      
한·콜롬비아 FTA는 지난해 수립된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 확대, 중남미 시장진출 교두보 확보, 자원협력 확대 등 양국간 경제·통상협력관계의 심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콜롬비아는 Economist지가 선정한 주요 신흥시장국인 CIVETS(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공)의 일원이자 중남미 3위 시장(인구 4,600만명)으로 시장잠재력이 크며, 우리 공산품을 수출하고 콜롬비아의 원자재․자원을 수입하는 양국간 보완적 교역구조 및 우리 주요 수출품에 대한 콜측의 고관세(예: 승용차 35%)를 감안할 때 이상적인 FTA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콜롬비아는 중남미 유망 산유국이자 광물자원 부국으로, 에너지·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들의 대 콜롬비아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는 바, 한-콜 FTA는 이러한 양국간 경제협력관계를 한 단계 심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북·중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FTA 정책으로 중남미의 FTA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아시아국가중에는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FTA 협상을 타결한 바,  한-콜롬비아 FTA가 체결되면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대 중남미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콜롬비아는 금년 5월 미국과 FTA 발효, 올 하반기 EU와 FTA가 발효될 예정임을 감안할 때, 이번 한-콜 FTA 타결은 콜롬비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유지·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양국은 또한 협정문 공식 서명 및 국회 비준 등 후속절차도 신속히 진행시켜 조속히 FTA가 발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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