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전에 다가 온 1급을 포함 한 국세청 고위직인사와 관련, 영남권외 지역의 '인재빈약' 논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대부분의 세정가 인사들은 '또 영남 독식을 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없는 지 의심 된다'고 일갈.
'영남권에 의해 국세청 주요보직을 영남권이 장악해 놓고 이제와서 영남권 외에는 인재가 없다는 논리를 편다면 설득력도 없을 뿐 더러 공감을 얻기가 어렵다'는 것.
오히려 1급 1석이 새로 생기는 이 번과 같은 기회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 됐던 지역을 배려하는 호기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고, 따라서 대의를 생각한다면 승진가시권에 든 사람들이 지나친 욕심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충고 담긴 지적도 나온다.
극소수 승진지향형 영남권인사들에 의해 '타지역 인재빈약론'이 만들어지거나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
뜻 있는 인사들은 "흔히 특정지역 편중인사를 해 놓고서는 '능력을 감안했다'고 이유를 설명하는데, 그렇다면 다른 지역출신들은 '능력이 없다'는 말이 되는 것으로서 이런 논리는 조직내 사기저하는 물론 '진정한 화합'에는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 "'인재 지역안배'가 정치의 주요 지향점이 돼 있는 현실에서 유독 국세청만이 주요 핵심보직과 고위직을 영남권이 독식 하다시피 하고 있는 마당에 인재풀을 논하는 것은 5공(共) 군사정권시절에도 없었던 일"이라면서 "어차피 현재의 국세청 인적구도는 비위사건 등으로 사법처리 되는 등 '자격미달 청장'들이 편협하게 인사권을 행사해 만들어진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제는 정상적인 사고로 인사를 할 때가 됐다"고 강변한다.
세정가에서는 1급 4석의 경우 '수도권-1, 영남권-1, 호남권-1, 강원·충청권-1'을 이상적인 지역안배인사모델로 제시하고 있으며, 그렇더라도 현재 청장이 영남출신이기 때문에 영남권으로서는 섭섭할 게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