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세청 산하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인물'로 특정 서장들을 지목하는 등 일선세무서장에 대한 인물평이 화제에 자주 올라 이채.
서울의 A서장과 B서장, C서장, 지방의 A서장, B서장, C서장 등 이른 바 '인기서장'들은 평소 직원들과 소탈하게 얘기하고 고충을 들어주면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업무지시에 있어서도 강압성 보다는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들려줌으로써 직원들 스스로가 업무능률을 높여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 직원들의 전언.
'인기서장'들의 성품은 직원들에게 암암리에 알려져 국세청이 지난 2010년 실시한 '닮고 싶은 관리자 像' 선정에서 서울의 A서장은 직원들의 절대적 지지로 '닮고 싶은 관리자'에 꼽히기도 했다고.
직원들은 전보인사때 근무지를 선택함에 있어 '인기서장'들의 근무지가 큰 선택요소로 작용할 정도라는 소식도 들린다.
이에 반해 일부 세무서장들은 업무를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경향이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서장들이 있는 세무서는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날 정도라고.
서울 某 세무서 직원은 "관서장으로서 역량이 부족한 인물이 중책을 맡다보면 직원관리와 업무처리에 운영의 묘를 살리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이런 인물들은 될 수 있으면 관서장을 맡기기보다는 청에서 과장으로 있도록 하는 것이 서로 좋지 않겠냐"고 주장.
또 다른 직원은 "관서장으로 내보낼 인물들에 대해서는 절대적은 아니더라도 직원들의 희망도 어느정도 고려돼야 한다"며 "국세청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닮고 싶은 관리자상' 선발은 바로 이럴 때 이용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