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소세 신고기간을 맞아 시중은행들이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자산가들의 종소세 신고를 유명 세무법인에 위탁하는 사례가 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
세무사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자사 고객 가운데 일정액 이상 자산가의 종소세 신고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고 업무를 유명 세무법인에 맡기고 있다는 것.
모 세무사는 "은행별로 차이가 있지만 적게는 수십건에서 많게는 수백건에 이르고 있고, 신고대행 수수료도 짭짤한 편"이라며 "증권사 등 이와 유사한 대행업무가 늘어나고 있어 세무대리환경이 열악한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귀띔.
그러나 시중은행이 위탁하는 소득세 신고대행 업무를 따내기가 만만치 않아 그저 옆에서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세무법인들이 대다수인 상황.
한 세무사는 "모 시중은행의 경우 수백건의 자사 고객 소득세 신고업무를 A세무법인에 위탁한 것으로 안다"면서 "수수료 수입만도 아마 수천만원에 달할 것"이라며 부러워하는 모습.
세무사계에서는 은행, 증권사, 투자사 등과 세무법인과의 '동거생활'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