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을 뽑는 '5·11 대첩'에서 불과 15표차로 당락이 갈리자 세무사계에서는 "믿기 힘든 초접전이었다. 세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인 줄은 몰랐다"며 선거결과에 새삼 놀라는 표정들.
11일 오후3시까지 투표가 모두 종료되고 정기총회와 교육이 진행되는 오후5시가 되도록 투표결과가 나오지 않자 초조한 마음으로 이를 지켜보던 세 후보의 캠프 진영에서는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불과 수십여 표차로 승부가 결정될 것 같다"며 초박빙을 예견.
1~2위 표차가 불과 15표, 1~3위 표차가 37표로 발표되자 총회장에서 투표결과를 지켜보던 회원들과 캠프 인사들은 "믿기지 않는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이런 선거는 처음이다"라며 후보간 표 차이를 재차 확인하는 모습.
특히 선거운동이 1년여 전부터 시작됐고, 사상 초유의 3파전으로 전개되면서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62%라는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었다는 관측이 지배적.
한 세무사는 "세 후보가 선거운동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선거로 인한 후유증을 치유하는 게 급선무가 됐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