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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세무사회 감사보고 “회장, 임원·회원들과 소통해 달라”

◇…세무사회 감사보고서가 껄끄러울 수밖에 없는 세무사회 집행부의 회무추진상 문제점을 가감없이 지적하며 개선책을 요구함으로써 감사업무에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전문.

 

곽수만·이동일 세무사회 감사는 정기총회에서 배포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정구정 회장 공약의 실행여부를 비롯 세무사신문의 편집권 등 회무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정구정 회장의 공약인 ‘세무사와 회계사의 통합’과 관련, 공인회계사에게 세무사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제도폐지 입법 추진내용을 보면, 세무사와 회계사의 통합추진이라는 공약과의 상충되는 부분에 대한 대안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인해 일부 학회와 공인회계사회의 통합요구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

 

또한 각종 회의 진행상황을 보면 선거시 강조했던 소통과 화합에 의한 ‘아름다운 동행’에 문제가 있고, 회장이 대다수 임원의 의견을 모으기보다는 회무 하나하나 세세한 부분까지 자신의 판단에 의한 개인적인 생각을 앞세워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

 

특히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의견이 개진돼도 회장의 의사와 일치하지 않으면 상임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도 하지 않거나 심의사항이 아닌 보고사항이나 기타안건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

 

이에 보고서는 회원을 이끌어야하는 세무사회는 개인 혼자의 능력으론 감당할 수 없는 곳으로 항상 임원들 또는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합리적 의견으로 전체 회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제안.

 

보고서는 또 세무사신문과 관련, 상임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 진행돼야할 각종 사업들이 상임이사회 상정조차 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무사신문에 먼저 게재됨으로써 상임이사회 구성원으로 하여금 회장의 뜻대로 따라가도록 한 행위 등은 반드시 고쳐져야할 사안이라고 지적.

 

이어 지난해 9월 9일 개최된 세무사제도창설기념식의 경우 과도한 예산을 사용함으로 인해 낭비적 예산집행이 이뤄지고 있고, 행사의 핵심인 ‘연혁 보고’가 생략된 부분과 더불어 정치인의 인사말 위주로 행사를 진행한 것은 행사의 본질을 도외시 한 잘못이라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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