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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뒷말 많은 50돌 기념식…'선배들 피땀은 어디로 갔나'

◇…지난달 30일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 많은 정관계 인사가 참석함으로써 외형적으로는 세무사의 위상을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그에 못지않게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는 여론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등장.

 

행사에서 은탑산업훈장(정구정 회장)을 비롯 150명여명의 세무사가 정부포상을 받음으로써 50회 생일을 맞은 세무사계로서는 역사에 걸맞은 생일선물을 받은것이라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는 이도 있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은 외형적인 화려함에 비해 그동안 세무사회를 발전시켜온 선배들에 대한 예우가 전무했던 부분에는 비공감. 

 

특히 국무총리가 행사에 참석한 것 등도 따지고 보면 그동안 전 현직 회원들이 쌓아 올린 땀으로 인한 '위상제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것 아니냐는 점에서 선배들, 특히 역대 회장 및 회(會)발전에 묵묵히 공헌해 온 회원들에 대한 감사표시 한마디 없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지적.

 

한 중견 회원은 "기념식에서 사회자가 됐건 회장이 됐건 말미에라도 역대 회장들을 호명만이라도 하면서 감사를 표했더라면 총리는 물론 참석했던 모든 외빈들도 세무사회의 뼈대를 더 높이 평가했들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

 

또 다른 회원은 "식장 한켠에 앉아 있던 전직 회장들은 대부분 아무말 없이 그냥 자리를 뜨는 모습이었지만 주변에 있던 회원들은 좀 민망하기까지 하더라"면서 "한 국회의원출신 전직 회장은 자신도 좀 민망했던지 얼른 얼굴을 돌리더라"고 전언.

 

특히 일부 회원들은 '이 번 총회에서 신중히 다뤄져야할 안건들이 총회 분위기에 휩싸여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규정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실상의 회장임기와 관련 된 주요안건이 상임위에서 어떻게 처리돼 본회에 상정 됐는 지 등 검증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향배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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