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서울청장과 중부청장은 억세게 운이 좋다'
이는 6월말 명퇴시점까지 사실상 임기를 보장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서울청장과 중부청장 등 일부 국세청 상층부에 대한 세정가의 일반적인 평가다.
몇 년 전만해도 국세청 1급자리는 퇴직하는 사람에게 계급하나 더 올려 주는 데에 의미가 있다 할정도로 조기퇴직이 많았으나 현재는 장장 1년하고도 6개월을 더 넘게 근무할 수 있게 됐기 때문.
2010년 12월 현 서울청장과 중부청장과 함께 발령났던 광주지방국세청장, 대구지방국세청장, 부산지방국세청장,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등은 이미 자리가 바뀐 지 오래.
따라서 대체로 2급보다 1급이 더 빨리 바뀌어 왔던 전례에 비춰볼 때 현재의 서울청장과 중부청장은 상대적으로 더 돋보이고 있는 것.
이런 현상이 나 온 데는 '조직개편'이라는 이유가 있긴 했지만 그에 못지않게 4∼5년전 전후로 몰아친 청장을 포함한 국세청 수뇌부의 '알력다툼'으로 인한 대대적인 '경쟁자 퇴출'이 단행 돼 '인재빈곤' 현상의 한 단면 이라는 분석도 있다.
세정가 인사들은 '6월에 있을 고위직 인사가 향후 국세청 조직구도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띌 것이라는 데 이의를 달지 않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친박' 등 다음 정권을 의식하고 있다고 의심할만한 부분이 감지되고 있다"는 말도 내밀히 나돌고 있다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