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4월3일자로 단행한 직제개편 관련 고위공무원 인사에서는 청와대 파견 갔다 돌아온 인사들이 주요 보직에 임명된 것이 하나의 특색.
최근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 파견에서 복귀한 김형중(충남 논산) 국장은 직제개편에 따라 고위공무원으로 상향 조정된 부산청 조사1국장으로 화려하게 컴백.
김형중 국장은 지난 2009년 중부청 운영지원과장으로 있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로 파견됐으며, 이후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면서 부이사관·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국세청내 대표적인 '인사통'.
또한 이번 직제개편에서 새로 신설된 중부청 조사4국장에 승진 임명된 임경구(경북 영덕) 국장 역시 이명박 정부 초기 대통령실 민정비서관실 파견을 다녀온 인물.
부산청 1급 승격으로 고위공무원으로 상향 조정된 부산청 징세법무국장에 임명된 하영표(경남 진양) 국장 역시 지난 2009년초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실에 파견됐다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후 국세청으로 복귀한 케이스.
한 관리자는 "6월말 인사가 예정돼 있어 직제개편에 따른 최소한의 인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상부기관 파견을 다녀온 인물들이 주요 요직에 배치된 부분이 눈에 띄어 모양새가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지적.
이와 관련 국세청은 이번 인사는 4월3일자로 시행되는 직제개편에 따라 신설 및 폐지되는 부서에 대한 최소한의 인사이며, 6월말 명퇴에 따른 인사를 앞두고 인사 폭을 최소화했다고 배경을 설명.
특히 고공단 및 서기관 인사 폭을 최소화한 것은 핵심업무를 연속성있게 추진하고 일할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차원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