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에 대해 1인당 1억여원의 보험금이 지급됐고, 사망자는 61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자동차 대인사고로 보상이 종결된 사망 피해자 보험금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3천435명에게 평균 1억486만원이 지급됐다고 29일 밝혔다. 보험금은 전년도 1억256만원보다 2.2% 증가했다.
사망자는 남자 2천233명, 여자 1천202명으로 남자가 1.9배 많았다. 사망보험금은 남자가 여자보다 1.2배 높았다.
연령별 보험금은 남녀 모두 21~30세가 2억35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사망피해자를 보면 남자는 61세 이상이 29.9명, 여자는 16.7명으로 노인 피해가 빈발했다. 사고 당시 보행자 비중은 남자 51.8%, 여자 72.2%로 파악됐다.
보험개발원은 "고령화에 따른 신체능력 감퇴로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저하돼 사고가 빈발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령자 등을 배려하기 위해 운전자 교통법규 준수 노력과 도로표지 개선 등 운전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