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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일선 조사과 개편 "직원들 사기측면에서는 마이너스"

◇…국세청이 지난 2월말 일선세무서 조사과 조직을 개편한 이후 일선 직원들 사이에서는 조직개편을 통해 조사업무의 내실은 어느 정도 기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일선 직원의 사기 배려 측면에서는 완전 마이너스 효과라는 지적이 제기.

 

일선세무서 조사과 조직이 기존 '반장-팀장-과장-서장'의 4단계에서 '팀장-과장-서장'의 3단계로 축소·시행됨에 따라 관리인력이 부족해졌고 중간관리자 자리가 축소된데 따른 비판인 셈.

 

일선 한 직원은 "기존의 계장은 조사팀장과 과장을 잇는 완충자 역할을 했는데 이런 기능이 없어지다 보니 조사관련 민원이 곧바로 과장에게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고 문제점을 지적.

 

다른 직원은 "사무관 승진이 바늘구멍 뚫기만큼 어려워진 현실에서 일선의 계장이라는 보직은 대외적으로 어느 정도의 자존감을 세워줄 수 있는 타이틀(?)의 성격도 숨겨져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것마저 없애버려 앞으로는 수십년 근무하고도 계장도 못해보고 퇴직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 같다"고 색다른 비판.

 

또다른 직원도 "실질적인 조사팀제를 시행하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수십년 넘게 계장이라는 보직을 유지하고 있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지 않겠느냐"면서 "조직 융화에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방안으로 생각되므로, 조직개편 이후 드러나는 문제점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

 

그러나 한편에서는 "관리일손이 줄기는 했지만 기존 체제나 현 체제나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조사업무를 좀더 책임감있고 꼼꼼하게 진행하는 효과가 있다"는 긍정 반응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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