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서울세무사회장 선거, '초·중교 선거도 이러지 않는다'

◇…오는 5월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과열현상을 넘어 위상을 저하시키는 행태가 드러나고 있다면서 세무사계 곳곳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비등.

 

이제 갓 세무사사무소를 개업한 한 소장세무사는 “지난주에 某 예비후보로부터 생일 선물로 수건을 받았다”면서 “사실 생일은 7월인데 무려 4개월이나 일찍 생일을 챙겨서 수건 3장을 보내왔는데 받고서는 어안이 벙벙했다"고 소감을 피력.

 

익명을 요구한 신참 세무사는 “아니 초등학교나 중학교 고등학교 선거에서도 이런 모습은 아닌걸로 알고 있다"면서 “세무사 자동자격폐지와 더불어 세무사 위상이 제고됐다는 말도 하던데…”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또 다른 세무사는 “제가 속한 세무사회가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할때는 자괴감마저 든다”면서 “세무사회 스스로 공명한 선거를 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외부의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과정을 위탁하는 방법도 강구해 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제안.

 

대부분의 중고참 세무사들도 “수건 3장이기는 하지만, 전체로 보면 상당히 큰 금액으로 생각된다”면서 “요즘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매우 엄격한 선거법이 적용되고 점점 깨끗해지고 투명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판에 이건 아니라고 본다”고 작금의 서울세무사회 일부 선거상황에 대해 일침.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