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한국관세사회 제36차 정기총회에는 내빈(來賓)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그 중에서도 '형제단체'로 인식돼 온 한국세무사회장 모습이 보이지 않아 관세사 회원들은 궁금증을 표출.
세무사회와 관세사회 역대 회장들은 서로 상대회 총회때는 빠지지 않고 참석해 축하를 건넸던 것이 통례.
직전 조용근 회장의 경우는 취임 초부터 한국관세사회 총회에 한 번도 빼지 않고 참석해 ‘큰집 작은집’ 론을 펴는 등 동반자적 친근감을 과시, 관세사회 회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등 조세전문 자격사단체 간의 선린관계를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해 관세사회 총회에선 정구정 세무사회장의 모습을 찾을 수 없어 총회에 참석한 관세사회원들 사이에선 서운함과 함께, '혹시 양 자격자단체간의 틈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
이런 점을 의식한 듯 관세사회 관계자는 “당초 정구정 회장이 총회에 참석키로 돼 있었다”며, “갑작스레 Y 모 의원의 총선 캠프 사무실 개소식이 동 시간대에 겹치는 바람에 부득이 불참하게 됐다"고 해명.
관세사회 총회일정이 총선정국과 겹친데 따른 해프닝인 셈이네, 실제로 이날 총회를 찾은 내빈 가운데 '그렇게 얼굴 알리기를 좋아하던' 의원들은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지금은 바야흐로 선거철이다'를 여실히 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