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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납세자의 날 훈·포장 수상 대기업 全無…'중소기업 잔치'

◇…제46회 납세자의 날 훈·포장 수상자 면면에는 대기업은 전무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이름을 올려 역대 수상자들의 이력과 비교할 때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이는 올해 모범납세자 선발기준의 무게중심을 '누가 세금을 많이 냈느냐'보다 '적은 금액이라도 누가 자기 몫의 세금을 제대로 냈느냐'에 두면서 이미 예견됐던 일로, 대기업들의 성실납세를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중소기업의 사기진작에도 신경을 썼다는 게 조세계 인사들의 분석.

 

실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주)오토닉스(대표 박환기)나 소상공인으로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윌전기공업(주)(대표 김영철)은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생소한 기업이며, 훈장 수상자 외에 포장, 대통령표창 수상자 가운데서도 대기업 명단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

 

특히 훈·포장 수상자 가운데 소상공인이 윌정기공업(은탑), 대양전자산업(철탑), 금화정기공업사(산업포장) 등 3명이나 포함돼 원천적으로 선발이 불가능했던 예년과 크게 대비.

 

또한 이번 기념식에서는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이창규), 한국관세사회(기획본부장 김재천), 한국공인회계사회(국세연구위원장 오윤택) 등 납세협력단체 관계자들이 세정협조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도 이색적인 특징.

 

서울시내 한 사업자는 "세수비중을 감안할 때 대납세자에 대한 평가를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수상자로 적극 선발함으로써 진정한 '납세자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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