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前국세청 '조사통' 상장사 사외이사…'역시 다르다니깐'

◇…2009년 6월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을 끝으로 퇴임한 김명섭 씨가 태영건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 선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정가 일각에서는 '역시 조사통은 퇴임후에도 대접을 받는다는 게 헛소리가 아니었는가 보다'라는 평과 함께 '이런 걸 볼때마다 비조사분야근무자들은 말못할 자괴감을 느낄때가 많다'고 푸념.

 

국세청을 비롯한 세정가 일부 전·현직들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능력에 따라 퇴직 후가 보장 되는 것이고, 재직때 선호직무를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기업체들이 조사파트출신을 선호하는 것 같은 현상이 나타날때는 내가 왜 조사파트에서 근무를 못했던가 하는 후회가 밀려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소회를 피력. 

 

또 다른 인사는 "조사파트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것은 한마디로 '알아주는 곳'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세청 직원 인사때 조사파트와 비조사파트의 순환근무를 활성화 하는 것은 직원사기진작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직무분야별 순환근무 제도의 개선'을 강력희망.         

 

태영건설은 21일 김 씨를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 내달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고 공시했다.

 

김 씨는 세무서장과 경인청 국제조세과장, 본청법인세과장, 중부청 납보관 등을 역임했으나, 경인청조사관리과장, 서울청 특조1담당관, 중부청 조사3과장, 서울청 조사1국2과장, 서울청 조사1국1과장, 국세청 조사1과장, 중부청 조사3국장 등 조사파트근무를 상대적으로 많이한 이른바 '조사통'으로 알려져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