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직제개편으로 중부지방국세청 산하 화성세무서가 신설예정인 가운데, 세무서 개청 이전부터 청사위치를 둘러싼 화성 지역민들간의 감정과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
국세청에 따르면, 신설될 화성세무서는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 소재한 건물을 임차할 계획인데, 1월말 현재 화성세무서 관할구역 인구수 총 22만여명 가운데 80%가량이 인근 읍·면에 거주하는 등 관할구역 거주민들과의 지리적 인접성에 충실했다는 설명.
그러나 후보지로 올랐던 남양면 지역민들의 경우 최종 선택에서 탈락한데 대해 거세게 반발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사실상 화성지역민이 아닌 세무서 직원들의 교통편리성만을 근거로 삼았음을 주장하며 현 봉담읍 청사 입지선정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
이처럼 신설 세무서 입지로 말미암아 지역민들간의 갈등이 갈수록 고조화되는 가운데, 후보지로 선정된 봉담지역에선 거주민들이 ‘봉담지역 수호대책위원회’를, 후보지 백지화를 요구하는 남양지역민들은 ‘남양발전위원회’를 내세워 실력행사도 불사할 태세.
한편, 화성시의 경우 화성시청과 화성서부경찰서가 남양동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15년부터 약 20만여명에 달하는 인구가 거주할 예정에 있는 등 화성시 인구지형이 크게 변모할 것으로 전망.
국세청 관계자 또한 이같은 현실을 감안 “신설예정인 화성세무서의 경우 임차건물에 입주하는 것으로 여타 세무서 청사와는 상황이 많이 틀리다”며 “향후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청사 신축에 나설 계획이고, 임차청사 선정 과정에서도 그렇지만 청사 신축 과정에서도 당시의 관내 납세자 분포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