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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 엔터테인먼트학과를 졸업한 김 선수는 2010년 중부대 인문산업대학원 교육학과에 입학해 훈련과 학업을 병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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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수는 중부대에 입학한 2006년부터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2007년부터 여자국제복싱협회(WIBA) 챔피언을 시작으로 여자국제복싱연맹(WIBF), 세계복싱연합(GBU), 세계복싱연맹(WBF) 등 7개 기구의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을 차지하는 위업을 이뤘다.
2009년과 2010년에는 2년 연속으로 국제여자복싱협회 올해 우수선수상과 최우수 명승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선수는 석사학위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꿈인 '교육자'가 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중부대에서 교육행정학 박사과정을 밟는다.
병석에 누워 있는 김 선수의 아버지를 대신해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거인체육관의 정문호 관장은 눈물을 글썽였다.
정 관장은 "주희가 석사모를 쓰고 있으니 감회가 남다르다.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현재 17전15승(6KO) 1무1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 선수는 내달 30일 오후 2시 모교 체육관(범농관)에서 태국의 플로이나포 세커른구룬(22) 선수와 5대기구 통합 지명 방어전 겸 국제복싱평의회(UBC)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김 선수는 "교육자라는 목표를 이루려고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은 결과 교육학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졸업하게 돼 기쁘다. 내달 시합에서는 모교 후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햇다.
김 선수는 이날 열린 졸업식에서 대학의 이미지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