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훈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이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임 공모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고위공무원 인사 향방에 다시 한번 직원들의 관심이 집중.
이는 국세청이 지난해 12월30일자로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구청장(당시 권기룡), 광주청장(당시 김형균), 중부청 조사1국장(서윤식) 등 연령명퇴(53년생)에 따른 전보인사만 단행하고 1급을 비롯해 나머지 지방청장과 본청 국장 등에 대한 전보인사는 올 직제개편 이후로 미뤘는데 때마침 납보관 인사를 단행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됨에 따라 전보인사 폭과 시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
국세청 안팎에서는 "납보관을 내부인물로 채우게 될 경우 고공단 인사 폭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4·11 총선 등 굵직한 정치현안이 있는데 대대적인 인사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두 갈래의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
한 관리자는 "납보관 공모일정과 직제개편 시행일을 고려할 때 고공단 인사를 단행한다면 4월초가 유력하다"면서도 "아무래도 1급을 비롯해 지방청장과 본·지방청 국장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승진·전보 인사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
그러나 다른 관리자는 "정치적인 변수가 국세청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은 맞지 않다"면서 "작년 12월30일자 인사를 단행하면서 올해 상반기 직제개편에 대비해 1급 및 본청 국장을 모두 유임시켰다고 했으니 이번 직제개편 시행에 맞춰 고공단 인사를 단행해야 맞는 것 아니냐"고 반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