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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공직기강 확립'에 눌린 세정가…"위축 말고 당당하자"

◇…년말연시와 설 명절이 1월달에 들어 있어 자칫 들뜬 분위기가 노정 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세정가는 '공직기강 확립'이라는 명제에 눌려 썰렁하다고 느낄 정도로 분위기가 다운.    

 

일선 관서 직원들에 따르면, 올 한해는 총선과 대선이 겹친 탓에 공직기강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저축은행 파문 등으로 '사기'에 영향을 준 탓인지 조직 분위기가 극히 위축돼 있다는 전문.

 

실제로 보통 때 같으면 1월초에는 신년 덕담을 주고받기 위한 모임을 쉽사리 볼 수 있었던데 비해, 올 해는 사적인 모임까지 아예 없애거나 2월 이후로 연기하는 등 1월 모임을 극도로 기피하는 게 대세라는 것.

 

비단 세무관서 뿐만 아니라 세무대리업계 또한 비슷한 양상인데, 현직 직원들과의 반가운 만남이 오히려 해당 직원들에게 해(害)가 될 것을 염려해 전화와 SNS 등으로만 안부를 주고받는 등 만남 자체를 자제 하고 있다고.

 

세정가 한 인사는 “공직자 신분이야 조심하고 조심해도 항상 염려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세무대리업계 또한 세무공직자들과의 만남이 혹여 오해를 살 수 있는 시기엔(명절 등) 발걸음조차 쉽지 않다”고 과거와 달라진 세태를 소회.

 

그러나 뜻 있는 인사들은 "지레 겁먹고 너무 위축 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조직의 활력은 결국 업무능률과 직원사기로 연결 되는 것이니만큼 이럴때일수록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져야 한다"고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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