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국세청 고위공직자들의 명예퇴임식 때 초청인사와 관련 모 지방국세청 조사국장 H 씨 퇴임식이 직상급자인 청장 퇴임식 보다 참석자 면면에서 훨씬 화려했다는 소식이 전해 진 이후 일각에서는 퇴임식때 '초청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

즉, 퇴임자들이 젊음을 몸바쳤던 조직을 떠나는 만큼 퇴임식을 퇴임자가 서운하지 않게 하면서도 일반인들이 참석하므로써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일정한 기준으로 정형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것. 

퇴임자 직계가족 외에는 퇴임식에 초청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국세청 훈령이나 기타 방법으로 명문화 해 놓으면 이 번 조사국장 처럼 유관민간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이는 결국 '숨어 있는 민원'을 해결해 주는 긍정적인 효과로 연결 될 것이라는 것.  

이 번 모 지방청 조사국장 퇴임식장에 참석했던 일부 인사는 '아무리 조사국장이지만 퇴임하는 데 까지 와야 하느냐'면서 불만을 터뜨리는 등 뒷말이 없지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일부 직원들마져 밀려 오는 외부인사들을 보면서 눈쌀을 찌푸렸으나 누구하나 드러 내 놓고 어필하지는 못했다는 전문.

뜻 있는 인사들은 '세무관서 퇴임식은 앞으로도 계속 될 텐데 참석자 범위가 정해져 있으면 퇴임자가 자신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퇴임식을 은연중 이용하는 듯한 '변질'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원과 불필요한 오해도 없앨 수 있다'고 조언.

한편 지난달 23일 치러진 모 지방청 조사국장 H 모씨 퇴임식에는 많은 외빈들이 참석, 그야말로 '성대'하게 치러졌으나, 그 후 치러진 청장 퇴임식에는 일체의 외부인사 초청 없이 치러져 큰 대조를 이루며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