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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국세청 '12·30 인사'…'공감·비판·아쉬움' 후평 무성

◇…국세청의 '12·30 고위공무원·과장급 등 인사'는 내년도 역점업무의 안정적인 추진 및 직제개편을 앞두고 인사범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

 

이에 따라 고위공무원 인사는 연말 명예퇴직(3명)과 교육파견에 따라 전체 31명의 고위공무원 중 7명을 교체하는 선에서 마무리했으며, 내년 2~3월경 직제개편을 전후해 다시 한번 대대적인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

 

특히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광주·대구청장에 해당지역 출신의 비고시자(7·9급 공채)들을 배치한 것으로, 이는 대다수 7·9급 공채 직원들의 사기를 감안한 것으로 해석.

 

신임 서국환 광주청장의 경우 부이사관·고위공무원 승진이 빠름에도 전격 기용된 것은, 對국회 업무 등 조직기여도가 컸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이 인사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

 

하종화 대구청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후 대통령실 파견을 거치면서 일찌감치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며, 한때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수도권청장 하마평에도 올랐던 인물.

 

이와 함께 특별세무조사(심층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장에 이현동 국세청장과 동향인 국장들을 연이어 임명한 것과 관련해 안팎에서 입방아가 한창.

 

세정가 한 인사는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균형인사 차원에서 특정지역출신 우대로 인식 될 만한 것은 피하는 것이 인사의 기본원칙 아닌가"라고 반문.

 

그렇지만 "사무관때부터 조사경력이 풍부하고 본청 조사1과장 뿐만 아니라 지방청 조사국장을 지내는 등 조사기획과 현장감각이 탁월한 인재를 등용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공감하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 

 

이밖에 '교육파견·인재활용'을 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고위공무원 승진자를 모두 행시 출신자로 채운 것은 '고공단 인력풀을 다양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아쉬움이 남는 인사였다는 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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