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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어떻게 또 이런 일이…"

◇…저축은행 합동수사단이 지난 27일 제일2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 편의를 봐 준 댓가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김모 사무관과 국세청 법인납세국 소속 문모 조사관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자 세정가에서는 "또 금품수수 사건이냐"고 허탈해 하면서 이번 사건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

 

제일저축은행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시행사 대표 신모씨가 구속되면서, 한때 '국세청 고위 간부에게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언론 등에서 일제히 제기되자 국세청 내부에서는 "설마 그럴 리 있겠느냐"고 자위하면서 사건의 불통이 어디로 튈지 극도로 경계했던 상황.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크나큰 이슈가 된 저축은행 사건에 서울청 조사국 사무관과 국세청 직원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자 직원들은 아연실색한 반응.

 

이와 관련 세정가 한 인사는 "지방청 조사국은 국세청의 자존심인데 간혹 가다 조사국 직원들이 금품수수 등에 연루되는 경우가 있어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며 "철저한 인사검증을 통해 사명감이 투철한 이들을 조사요원으로 선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한 직원은 "2만여 국세공무원들이 지난 한해 동안 세입징수라는 목표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는데 이번 사건은 직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라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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