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서기관급 이상 명예퇴직 신청자가 24명인 것으로 집계된 있는 가운데, 세무사개업을 앞둔 관서장들의 경우 ‘국세공무원 행동강령’ 여파로 여전히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

이는 지난 6월부터 시행된 국세공무원행동강령의 내용 중 ‘국세공무원은 퇴직공무원을 위해 고문계약 등 알선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으로 인해 세무사사무소 운영에 필수적인 고문계약에 애를 먹고있지만 적극적인 개업행보도 사실상 어려운 모습.

“손발을 묶어 놓은 상황”이라는 모 관서장은 “명퇴 이전 개업준비를 마쳐야 하지만 외부의 시선으로 인해 자중하고 있다”며 명퇴이후 개업준비를 시작하겠다는 입장.

세무사사무소를 이미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관서장은 “당초 부하직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 명퇴 이전 개인적으로 고문계약 등 개업준비를 하려 했으나 현직신분으로 인해 활동이 여의치 않다”고 전언.

결국 개업을 앞둔 세무관서장들은 “기장수임건 하나 없이 세무사사무소를 운영해될 형편이며 실제로 영업을 뛸 수 밖에 없다”며 "영업맨의 각오를 다져왔지만, 사실상 이 같은 전략도 제약이 따르고 있다"고 하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