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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맥주값 인상'-국세청&OB맥주 누가 이겼나? '글쎄요'

◇…OB맥주가 맥주출고가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두 차례나 철회한 것에 대해 세정가에서는 “국세청이 '관리품목'인 주류(酒類)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지배적.

 

OB맥주는 지난달 맥주출고가를 9.6% 인상하겠다고 했다가 사실상 철회한 후, 다시 이달 들어 7.48% 인상안을 꺼내들고 밀어붙이려 했으나 이 역시 '국세청의 반대'라는 커다란 벽에 막혀 무산.

 

특히 두 번째 7.48% 인상안은 국세청으로서는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었으며, 국세청 소비세과 관계자들은 업계와 언론에 공식 발표되기 전부터 '끊임없는 물밑 대화'를 진행해 결국 OB 측을 설득했다는 후문.

 

업계에서는 "국세청은 주류에 대한 관리권한이 얼마나 센지를 대내외에 과시했고, OB맥주 측은 두차례나 '정부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했다'는 명분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인상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각인시킨 것"으로 평가.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OB맥주 측이 두차례나 국세청의 요구를 들어준 것은 결국 내년 맥주값 인상의 당위성을 쌓으려는 고도의 전략일 것"이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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