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동 국세청장이 13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서 일선 업무량 감축문제에 대해 다시금 불씨를 지폈다는 전문.

즉, 이 청장이 이번 주 주간업무회의에서 국세청 하단 조직의 업무부하를 막기 위한 본청과 지방청 관계자들의 노력을 주문했다는 것.

국세청은 수년 전부터 일선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에 매몰되는 등 자칫 국세행정의 핵심목표인 세원관리와 세수 등이 차등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그 대안으로 일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본청과 지방청 차원에서 일선 업무량을 줄이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병행해 왔다.

이 국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세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일선의 불필요한 업무를 감축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데 이어, 그간 추진해 온 업무량 감축 노력이 여전히 기대에 미흡함을 지적하는 등 본·지방청 관리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고.

복수의 국세청 관계자는 “이 국세청장은 업무량 감축문제는 본청의 고민과 지방청의 노력, 일선에서의 적극적인 의견개진이 필요함을 지적했다”며, “단순히 기계적인 업무량 감축이 아닌 자료처리 하나에도, 국세청 본연의 업무와의 연결관계를 반영하는 등 세심한 생각과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전언.

국세청이 이처럼 일선 업무량 감축을 고민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5년미만 신규직원들이 전체 인력의 1/4 가량을 점유하는 것과 무관치 않으며, 이들의 업무숙련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배제하는 등 집중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 같다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