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에 한상률 前 국세청장의 책임이 있다"는 글을 국세청 내부 게시판에 올려 해임됐다 최근 대법원에서 복직판결을 받은 김동일(50) 前 나주세무서 조사관이 2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前 대통령 묘소에 참배.
김 前 조사관은 노무현 前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5월 "전직 대통령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도록 국세청이 단초를 제공했다. (한상률 前 청장은) 자리를 보전하려고 골프를 치고 출세하려고 세무조사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국세청 내부 게시판에 게제.
이로 인해 같은 해 6월 김 前 조사관은 한 前 청장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기소되고, 파면됐다.
이후 대법원이 명예 훼손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고, 해임처분에 대해서도 '해임은 부당하다'고 결정함에 따라 파면직전 근무지였던 나주세무서로 내달 1일 복직될 예정.
복직결정 이후 처음으로 봉하마을을 찾은 김 前 조사관은 노 前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몸이 떨리는 기분이 들었다"며 "안타깝다. 불행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고 코멘트.
또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서 국민들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이후 특검을 통해 한상률 등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첨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