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국세청 고위직 인사가 세정가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행시와 일반출신들간의 인사구도 못지않게 육사출신 고위직 또한 금번 인사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인사포인트 가운데 하나.
국세청 현직 고위직 가운데 육사출신들로는 박의만(57生·충북옥천) 국세공무원교육원장, 김경수(57生·충북 청주) 본청 소득지원국장, 원정희(59生·경남밀양) 국장<국방대학원 파견>, 강형원(57生·경북봉화) 국장<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등 4명.
이들 네 명 모두가 육사 36기 출신들로, 국세청이 군(軍)을 향해 마지막으로 문을 열었던 시기(특채 10기)에 세무공직자로 옷을 갈아 입은 후 성실함과 조직에 대한 높은 충성심을 앞세워 고위공직자로 승진하는데 성공.
새삼스레 육사출신 고위직이 주목받고 있는데는 이들 모두가 고위직 명퇴연령에 근접해 있는데다, 강형원 국장을 제외하곤 본청 국장을 역임했거나 재직 중에 있는 등 언제든지 지방청장 역을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돼 있는데다 이들의 거취에 따라 전체 인사구도가 영향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
한편, 육사출신 세무공직자들 사이에선 국세청 투신 후 1급지 지방청장을 배출하지 못한 것을 크게 아쉬워하고 있으며, 마지막 기수라 할 수 있는 36기 출신 고위직들이 나름 희망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