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폐지 문제를 놓고 세무사회와 회계사회의 힘 겨루기가 오는 29일 ‘회계·세무 관련 자격사 제도 선진화방안 심포지엄’으로 인해 재차 불거지고 있는 상황.
지난 22일 한·미 FTA 국회비준으로 야당이 국회 활동 중단을 선언, 국회 기재위 조세소위의 세무사법개정안 심의가 중단되면서 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폐지 문제는 장기전으로 전개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세무학회 주최, 공인회계사회와 대한변협 후원으로 회계·세무 관련 자격사 제도 선진화방안 심포지엄이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가 세무사회가 발끈하고 나선 것.
세무사회는 이번 심포지엄이 여론몰이를 통해 현재 세무사회에서 국회 입법 소위에 상정한 회계사의 세무사 자동자격폐지 법안에 대해 문제를 삼고자하는 의도라며 강하게 반발.
이에 한국세무학회측은 7~8개월 전부터 회계·세무 관련 자격사제도 선진화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주제발표에 현재 국회에서 심의중인 회계사에 대한 세무사자동자격 폐지문제는 포함돼 있지 않고 세무사와 회계사의 통합방안 등이 제시될 것이라고 일축.
그러나 세무사회 한 임원은 “이번 심포지엄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세전문자격사제도 개편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세무사 자동자격사 폐지에 대한 맞불을 놓고자 하는 것”이라고 단정 하면서 그 의도에 의문을 제기.
어쨌거나 현재 세무사계와 회계사계 양 진영 간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는 형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