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의 '잡기 문화'도 시대변천에 따라 함께 진화 돼왔다는 것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사건을 계기로 화제.
이른 바 '땡땡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사회 어느 조직에서나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무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고, 간혹 '땡땡이' 그 자체가 업무활동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짜릿한 일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너무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유형과 정도의 차이인데, 골프는 동정이나 정서적 관용의 범위를 훌쩍 넘어 있고, 따라서 골프로 인한 수난현상은 잔인 할 정도.
공무원의 '땡땡이'는 일부직원들이 업무 중 외출시간을 적당히 쪼개 개인 취미놀이를 하는 사례가 대부분인데, 업무성격상 외근활동이 많았던 국세공무원은 예로부터 다른 공무원들보다 땡땡이 유혹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던 게 사실.
일부 국세공무원들의 땡땡이는 70~80년대에는 당구 바둑 고스톱, 90년대는 당구 전자오락실, 2000년대 들어서는 당구 PC방 등으로 진화. 흥미로운 건 당구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꾸준히 인기(?)를 구가 중.
골프의 경우에는 70~80년대에는 고위직만 누릴 수 있었던 것이, 경제규모가 커지고 골프가 활성화된 90년대 후반부터 직원들도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바뀌면서 많은 직원들이 골프를 접하게 됐고, 따라서 골프에 얽힌 애환도 그만큼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