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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0. (금)

삼면경

편중 서기관승진, 조사국관리자 이기심이? '이해 못해'

◇…'11.1 국세청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조사파트근무자가 전체 승진자의 60%를 차지한 것에 대해 비조사파트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는 보도(본지 11월3일자)가 있은 후 세정가에서는 '조사파트 승진우대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이런저런 분석을 내 놓는 등 여전히 높은 관심을 표출. 

 

일반 직원들은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라는 점과, 대놓고 불만을 나타내지는 못하지만 암암리에 조사파트 우대인사의 문제점과 내면에 깔린 의혹 등을 거론하는 것으로 불편한 심기를 다스리는 모습.

 

직원들은, 우선 특정분야를 우대할 경우 다른 분야 종사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인해 업무의욕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특정분야 선호현상이 가속 돼 조직내에서 필연적으로 줄서기가 형성되는 등 조직의 융화가 깨지고 그런 것이 결국은 반목과 질시를 유발해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리게 된다는점을 '폐해 1순위'로 꼽고 있다.

 

따라서 인사권자가 이런 단점을 모를 리 없는데도 조사파트를 극 우대 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무슨 말 못할 속사정이 있는 것이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 

 

직원들 중에는 '조사국만 있으면 된다는 것인지' '범정부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생(共生)에 국세청도 함께 하고 있는데 과연 공생 차원에서도 특정분야 편중 우대가 맞는 것인지' 등 불만을 토로하면서 "앞으로 조사국에 들어가려는 다툼이 더 치열해지게 됐고, 개선되지 않는한 조직의 진정한 화합은 힘들 것"이라고 강변.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사권자의 고충도 이해해줘야 한다'면서 '인사내용에 대해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대세에 뭍혀버리는 양상이며, 모 지방청 조사파트 관리자의 이기적 행태 등이 내밀히 오가는 등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어 이 번 일은 앞으로 상당기간 화제가 지속될 전망.     

 

한편 지난 주말 결혼식 등 사석모임에서 국세청 지인들은 이 번 인사문제를 화제로 올리는 경우가 있었다는 전문이고, 7일 한 국세청OB모임에서도 국세청의 장도를 바라는 선배입장에서의 '건강한 국세청'에 대한 여러 얘기가 오간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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